제주 현지인 맛집 서귀포 용이식당 (두루치기 전문점)

제주서귀포맛집 용이식당, 서귀포 중앙로터리 근처 아랑조을거리에 위치한 두루치기 맛집

 

서귀포 맛집 용이식당 기본정보

주소: 제주 서귀포시 중앙로79번길 9 1층 (서귀포 시외버스 터미널 뒷편, 아랑조을거리)

오픈: 매일 08:30~22:00 (매달 첫째, 셋째, 다섯째 수요일 휴무)

전화: 064-732-7892

메뉴: 두루치기 8,000원 (포장 7,000원, 주류판매 하지 않음) 

주차: 가게 앞 골목 또는 천지공영주차장 이용

 

서귀포 혼밥 식당을 찾아

걸매생태공원에서 기분 좋게 독서를 하다 보니 오후 4시가 다 되었다. 하루 종일 먹은 것이라곤 에이바우트 커피 올레시장점에서 사온 아메리카노와 헬스케어 샐러드 뿐이었다. 혼자지만 잘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날, 열심히 검색을 해서 서귀포 현지인 맛집이라는 용이식당을 알게 됐다. 두루치기 단일 메뉴를 하는 유명한 집이라고 하니 기대감이 뿜뿜하다. 

 

 

용이식당 메뉴

서귀포 맛집 용이식당은 두루치기 단일 메뉴만 판매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들어가면 그냥 몇 명인지만 말하면 된다. 생각해보니 무언가 구워 먹는 식당에 혼자 가는 것은 처음인 일인데 서귀포는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런지 혼밥을 하기에 불편하지 않다. 용이식당 서귀포에서 혼밥을 하기에도 추천할만 하다. "두루치기 단일 메뉴 판매"라는 것이 용이식당에서는 심지어 주류도 팔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술 안 팔지요?"라고 묻는 손님들에게 "옆에 슈퍼 가서 사다드셔도 되요~"라고 대답하시는 사장님 플렉스. 소주 몇 병 사오시는 분들을 보니.. 이거 술안주로도 훌륭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모든 것이 셀프, 용이식당 두루치기

테이블에 놓인 이런 화구는 오랜만에 보는 것인데 화구 비주얼이 음식이 나오기도 전에 기대감을 갖게 했다. 

1인분 주문을 하니 나온 음식들. 불판에 올려주신 빨간 양념의 고기와 고기와 함께 볶을 야채들과 상추, 고추가 나왔다. 

용이식당은 두루치기도 직접 구워야 하고 물과 추가 반찬도 모두 셀프이다. 위 사진의 것들과 밥, 국만 갖다 주시고 나머지는 모두 직접 가져다 먹고(물, 추가밥, 상추, 마늘, 고추, 고추장, 참기름 등등) 가져다가 써야 한다(가위나 앞치마). 

벽에 붙은 설명에 따라 먼저 고기를 적당히 굽는다~

지글지글 고기가 익어간다! 눌러붙지 않게 신경써서 잘 뒤집어 줘야 한다~

 

 

적당히 고기가 익었을 때 반찬들 몽땅 투하!

반찬들이 한 김 죽고 적당히 볶아졌다. 고기만 볶을 때보다 훨씬 더 맛있는 냄새가 식욕을 자극했다. 

이 때쯤에 밥과 국이 나왔다. 더워진 날씨 때문인지 상큼한 냉국이 나왔다. 

용이식당 두루치기는 반찬들과의 조화가 때문인지 익으면 익을 수록 맛이 좋았다. 눌지 않게 종종 뒤적거려줘야 한다. 

뻘건 색이라 간이 셀 것 같아 보이지만(그래서 처음엔 장을 안 찍었는데) 간이 세지 않고 상추쌈을 싸면서 살짝 장을 더하면 딱 좋은 간이었다. 

 

 

서귀포 두루치기 맛집 용이식당 추가반찬

식당 한켠에 상추, 고추, 추가밥, 마늘, 볶음밥용 고추장, 참기름이 있다. 가위와 앞치마도 같이 있다. 매운 고추를 가위로 싹둑싹둑 잘라서 쌈에 넣어먹으면 꿀맛! 구운 마늘도 있지만 생마늘도 같이 쌈 싸먹으면 더 꿀맛! 쌈 싸먹는 것을 좋아해 두 번이나 상추를 리필해서 먹었다. 

 

 

제주 현지인 맛집 용이식당 가격과 포장

많은 블로그에 용이식당 두루치기 가격이 7,000원이라고 나와있지만 가격이 올라서 식당에서 먹으면 두루치기 1인분에 8,000원, 포장은 7,000원이다. 포장주문도 엄청 많았다. 내가 용이식당에 간 것이 일요일 오후 4시였는데 손님이 제법 있었고(내가 밥 먹는 동안 5~6팀 정도) 전화주문으로 포장해서 가는 분들은 더 많았다. 손님들 다 가시고 용이식당 이모님들이 식사 좀 하시려는데 전화주문이 계속 오더라.

두루치기.. 정말 맛있었다. 볶음밥도 해먹고 싶었는데 일단 두루치기만으로 너무 배가 불렀고, 또 더 이상 탄수화물 섭취를 하면 안 될 것 같아서 밥은 볶지 않았다. K-후식인 볶음밥의 유혹을 떨치다니 장하다! 하지만 두루치기는 올 클리어. ㅎ 

두루치기 올 클리어! 7천원 아님, 8천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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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가서 먹기에도 편하고 정말 맛있는 두루치기 전문점 용이식당! 볶음밥의 유혹만 피할 수 있다면.. (고기와 야채니까!)운동을 열심히 하는 중에 먹어도 괜찮은 메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 가격이 7,000원에서 8,000원으로 올랐지만 제주도 돼지고기를 쓰고 추가밥 무료에, 볶음밥도 마음대로 해먹을 수 있어서 8,000원이 전혀 아깝지 않다. 또 오고 싶은 현지인 맛집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