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맛집] 제주약수터 (서귀포 수제맥주 펍)

제주약수터(서귀포 수제맥주 펍)는 서귀포에 정착한지 이제 3주차, 그 사이에 두 번 방문한 유일한 곳이다. 지인들이 올 때마다 갔는데 두 번 다 대만족이었고 같이 갔던 지인들도 정말 좋아했다. 제주시에 사는 동생은 제주약수터 때문에 서귀포로 이사 와야 하나.. 라는 얘기까지 했다. 서울에서 놀러온 언니랑은 고깃집, 제주약수터, (다음날 아침에) 해장국집, 카페를 갔는데 이 중에 제주약수터, 해장국집, 카페가 합격점을 받았다. 평일 저녁이었는데 문 연 곳이 별로 없어서 아무 고깃집이나 갔더니 좀 별로였다. 

 

서귀포 힙 플레이스, 제주약수터

제주약수터를 처음 간 날은 제주시에서 놀러온 동생과 저녁식사를 겸해서 먹을 만한 곳을 검색하다가 알게 됐다. 평이 무척 좋았고 집에서 5분도 안 걸리는 가까운 거리였다. 8시가 조금 안 되는 시간이었는데 벌써 웨이팅을 하는 손님들이 꽤 있었고 일부는 포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다행히 10분 정도를 기다리고 들어갈 수 있었다. 

 

기다리는 동안 구경한 기념품과 메뉴판

제주약수터는 외관부터 힙한 분위기가 흘러넘치는데 안쪽 분위기도 좋다. 푸릇푸릇한 인공 잎파리와 각 브루어리의 예쁜 포스터가 벽면을 채우고 있다. 레트로한 느낌의 포스터들은 떼어가고 싶게 예쁘다. 

 

제주 수제맥주 맛집, 제주약수터 무료 시음 & 주문하기

다양한 수제맥주를 취급하다보니 메뉴가 자주 바뀐다고 한다. 그래서 대형 스크린으로 메뉴판을 만들어 바뀐 내용을 업데이트 하기 쉽게 해놓았다. 제주약수터에서는 무료 맥주 시음이 가능하다. 1명이 오면 맥주 2종류, 2명은 맥주 3종류, 3명은 맥주 3종류를 시음할 수 있다. 

 

12종류의 맥주 중에 어렵게 시음할 것을 고르고 바에 가서 전문서버에게 시음할 맥주를 이야기했다. 우리는 두 명이라 세 종류 맥주를 시음할 수 있었다. 시음맥주는 귀여운 잔에 나온다. 신중하게 맛을 보고 취향에 맞게 선택을 했다. 

 

수제맥주 전문점, 제주약수터

수제맥주 전문점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12종의 수제맥주가 있었고 제주약수터에서만 먹을 수 있는 "약수터 only", 제주도 내에서만 먹을 수 있는 "Jeju only"가 표시되어 있었다. 아직은 제주도에 온지 얼마 안 됐으니 되도록 약수터only와 Jeju only로 주문을 했다. 이곳 생활에 완전 젖어버리고 나면 오히려 "육지 맥주"를 찾게 되려나? ^^ 각자 두 종류의 맥주를 마셨는데 나는 여우물과 천지연을 마셨다. 같이 간 동생은 서귀다원을 시켰는데 맥주에서 정말 녹차맛이 나서 신기했다. 주문한 맥주 모두 만족스러웠다. 오랜만에 맛있는 맥주를 마실 수 있었다. 

 

음식도 맛있는 제주약수터

 저녁식사를 대신해 맥주를 마시러 간 것이어서 제대로 된 안주를 시켰다. 찢은 고기와 빵(돼지 풀드포크 2인 플래터)를 시켰는데 대만족이었다. 이름처럼 잘게 찢어진 고기가 디너롤, 버터, 할라피뇨, 바삭하게 구운 나초칩 등과 함께 나왔는데 빵에 고기 등등을 넣어 먹는 스타일이었다. 지금 사진을 다시 봐도 너무 먹고 싶은.. 정말 맛있다! 다른 메뉴(이를테면 옆 테이블에서 먹었던 파스타)도 무척 맛있어 보였다. 

 

제주약수터 올레시장점

올레시장 안에도 작게 제주약수터 올레시장점이 있다. 제주약수터 올레시장점은 규모가 작아서 포장하는 손님들이 더 많았다. 포장이 위주라 오픈시간도 13시로 더 일렀다. 저녁 시간에 지나가다 보니 이곳도 사람이 북적북적 웨이팅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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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와 음식이 모두 맛있고, 직원분들도 모두 정말 친절했던 서귀포 힙 플레이스 제주약수터!

그 다음에 다른 지인이 왔을 때도 자신있게 "동네 맛집"이라면서 데리고 갔고 그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진짜로 불과 2주 사이에 메뉴판에 사라지고 새로 생긴 맥주들이 있었다. 자주 가서 맛난 맥주들 많이 먹어봐야겠다. :) 

 

제주약수터 

주소: 제주 서귀포시 중앙로 35

전화번호: 064-805-6572

영업시간: 주말 15:00~00:00, 평일 17:00~00:00

(23:00 음식 마감 / 23:30 맥주 마감 / 24:00 영업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