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맛집] 이중섭거리 정갈한 식당 324

 

서귀포 맛집, 이중섭거리에 있는 정갈하고 맛깔나는 식당 324를 소개하려고 한다. 오늘 324식당에서 아주 만족스럽게 늦은 점심 식사를 했다. 이중섭거리 안, 올레시장이 지척인 곳에 살지만 관광지다 보니 맛집이라고 나오는 식당들도 평일 낮에는 문을 안 여는 경우가 종종 있다. 가려고 했던 식당들이 모두 문을 닫아 좌절하며 고민할 때, 먼 길을 돌아 다시 집 근처로 왔을 때 324 식당이 눈에 띄였다. 

 

 

324식당 외관과 내부

324 식당을 밖에서 봤을 때는 매우 작은 듯 보이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제법 테이블이 많다. 안쪽으로 긴 스타일이고 가림막 같이 공간을 분리해주니 더 넓은 느낌이 나는 듯도 하다. 간판도 내부 인테리어도 세련되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지나가다 봐도 항상 사람이 북적이던 324식당인데 오늘은 한가했다. 점심 시간이 꽤 지난 후였고 연휴 사이의 평일 한 가운데라 오늘은 올레시장이건 이중섭거리건 사람이 별로 없었다.

 

 

324식당 1인메뉴

식당324의 대표 메뉴는 행복밥상정식인데 2인 이상 주문 가능하다. 행복밥상정식은 오겹살구이, 고등어조림, 제육볶음이 다 나오는.. 정말 알찬 구성에 맛과 가성비를 자랑하는 324 식당의 대표 메뉴인데 혼자 가서 시킬 수 없는 것이 너무 아쉽다. 324 식당에 혼자 갔을 때 시킬 수 있는 메뉴는 오겹살정식, 제육볶음덮밥, 성게미역국이 있고 겨울에는 몸국도 시킬 수 있다. 행복밥상정식을 못 먹는 아쉬움은 고기로 달랠 수 밖에 없을 것 같아 오겹살정식을 시켰다. :) 

 

 

324식당 오겹살정식

나무 도마(돔베) 위에 잘 구운 오겹살과 싱싱한 상추가 나온다. 오겹살 밑에는 부추가 깔려있다. 그냥 봤을 때는 양이 얼마 안 되는 것 같지만 위로 높이 쌓은 거라 먹다보면 고기가 계속 있다. 꽤 많은 양이다. 밑반찬은 톳나물 무침, 깍두기, 파김치, 김치, 고추 장아찌 등이 있었는데 모든 반찬이 간이 세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엄청 맛있었다. 특히 파김치가 정말 예술이었다. 

상추에 오겹살 얹고 부추 올리고 파김치까지 넣어서 한 입 가득 넣으니 천상의 조합이었다. 너무 맛있어서 사진은 없다. 오겹살정식의 가격은 9,900원. 행복밥상정식이 7,000원으로 가성비 갑인 것에 비하면 비싸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렇게 정갈하면서도 푸짐하게 고기도 많이 나온 한상차림을 받아보면 9,900원이 전혀 아깝지 않다. 다음엔 꼭 친구를 데려가서 행복밥상정식을 먹으리라!! 

정갈한 한상 차림

옆에서 보면 오겹살을 쌓은 높이가 제법 높다.

 

 

식당 324 위치 및 영업시간

전화 064-732-0324

주소 제주 서귀포시 명동로 6

영업 매일 11:00~23:00 (일요일 휴무)

 

 

324식당, 왜 324일까?

숫자로 상호를 하는 것이 한 때 유행이었지만 324라는 숫자는 좀 의아하다. 보통 주소에 나오는 숫자를 쓰는데.. 324 식당의 324는 식당 사장님의 아버님 생신날이라고 한다. 어머니와 아들이 함께 운영하는 식당인데 돌아가신 아버지를 기리는 마음으로 아버지 생신을 식당 이름으로 했다고. 그러니 음식 하나하나가 정성스럽고 식당도 그렇게 정갈할 수 밖에. 324의 속뜻을 알고나니 더욱 다음 번 방문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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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 식당은 재방문 의사 200%일 정도로 너무 만족스러웠다. 정말 집밥처럼 정성 가득한 음식을 파는 식당이다. 이번 주말 친구가 놀러오면 꼭 같이 가서 행복밥상정식을 먹고 싶은데 일요일은 휴무라고. ㅠ 하지만 다음 주에도 놀러오는 애들이 있으니. ㅎㅎ 그 때 꼭 먹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