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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에 놀러온 동생과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맛있는 식당을 찾았다. 동생은 제주도에 몇 년 살아본 적이 있어 제주스러운 메뉴를 찾진 않았지만 무언가 정말 맛있는 걸 먹이고 싶었다. 문득 다른 동생이 추천해준 187 센티멘트가 떠올랐다. 187sentiment는 서귀포에서 소문난 돈가스 맛집이고 아주 작은 식당이라 평소 대기가 꽤 있는 곳이다. 하지만 이 날은 평일이었고 점심으로는 늦은 시간이라 대기 없이 187센티멘트에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제주도 수제돈가스 맛집 187센티멘트 기본 정보

주소: 제주 서귀포시 서문로28번길 3

영업시간: 11:30~14:30(마지막 주문)

휴무일: 일요일, 월요일

인스타그램: @187sentiment

포장, 배달 가능

 

서귀포 수제돈가스 맛집 187센티멘트 이용 팁

1. 검색해보면 블로그에 따라 영업시간이 15:30까지로 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나는 2021년 7월에 갔고 마지막 주문을 14:30으로 안내 받았다. 간혹 영업시간이 바뀌기도 하니 휴무일, 휴무시간을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2. 플레이커피랩 근처에 있다. 187센티멘트에서 돈가스 먹고 플레이커피랩에서 아메리카노로 입가심하면 딱 좋을 코스다.

3. 매장 앞에 주차할 수 있지만 13:30까지만 가능하니 천지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게 마음 편할 듯 싶다. 

서귀포수제돈가스맛집

 

187센티멘트 메뉴

둘이 갔지만 아무 것도 안 먹고 간 늦은 점심이었고 동생은 스쿠버다이빙까지 하고 온 상태라 여러 메뉴를 시켰다. 치즈가 다 소진되어 187세트(안심+치즈+우동)는 시킬 수 없다고 했다. 치즈 돈가스는 단일 메뉴로 판매하지 않는다. 안심돈가스, 등심돈가스, 어묵우동을 시키고 감자고로케를 추가했다. 무더운 날씨에 시원한 맥주가 빠질 수는 없었다. 187센티멘트의 메뉴 중 치즈돈가스와 순살치킨을 빼고는 다 먹어본 셈이다. 

음식이 나오기 전에 시원한 맥주로 목을 축였다. 본 음식이 나오기 전 야채미소국이 나왔는데 채소가 가득한 건강하게 맛있는 맛이었다. 미소국과 치자 단무지에서 벌써 음식에 대한 기대감이 물씬 올랐다. 

이윽고 나온 어묵 우동. 어묵이 두 꼬치 들어 있고 덜어 먹을 그릇과 나무국자를 함께 주셨다. 어묵도 맛있고 달큰 짭짤한 국물이 참 좋았다. 강남에 유명 일식당에서 일하는 동생도 무척이나 만족해했다. 

우동을 반쯤 먹었을 때 나온 메인 메뉴!! 왼쪽 사진이 등심, 오른쪽이 안심인데, 안심은 돈가스 소스 대신 소금에 찍어먹어도 맛있다며 트러플 소금을 갈아주셨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연돈 나왔을 때 맛있는 돈가스는 소스 없이 소금만 찍어 먹어도 맛있다는 이야기가 기억났다. 돈가스를 소금에 찍어먹어본 것은 처음이었는데 맛있었다! 신선한 제주도 흑돼지와 튀김옷의 조화가 정말 훌륭했다. 등심도 맛있고 안심도 맛있어서 어느 게 더 낫다고 말을 못 할 것 같다. 다음에 오면 187세트를 시켜서 꼭 치즈돈가스도 먹어봐야겠다. 

그리고 감자고로케. 그냥도 맛있지만 맥주 안주로 찰떡이었던 감자고로케. 이미 배가 부른 상태였지만 손을 멈출 수가 없었다.

모든 음식이 맛있었다. 잘 만든 돈가스와 우동, 고로케가 이런 맛이구나 하는 걸 보여주는 정석 같은 집이었다!

187센티멘트는 셀프 코너에서 튀김마요밥을 해먹을 수 있게 해두었는데 2명이서 돈가스 2개, 우동, 고로케까지 시킨 우리는 튀김마요밥은 먹지 않았다. 튀김만 먹어보았는데도 맛이 좋아서 튀김마요밥도 분명 맛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담에 또 와서 먹으면 되지 뭐. :)

 

187센티멘트 예쁜 감성 인테리어

인스타 감성 충만한 이쁜 공간이다. 창 밖으로 보이는 맞은 편 건물과 살짝 보이는 하늘이 아름답다. 테이블이 몇 개 없어 식사 시간에는 대기가 험난할 것 같다. 

 


좋은 사람과 함께 하는 맛있는 식사가 얼마나 행복한 시간인지 느끼게 해준 서귀포 수제 돈가스 맛집 187센티멘트. 서귀포에서 돈가스가 먹고 싶다면, 따뜻하고 예쁜 공간에서 맥주와 함께 맛있는 튀김을 먹고 싶다면 꼭 방문해봐야 할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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