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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제주도에 놀러온 지인들에게 먹고 싶은 음식을 물어보면 자연산 대방어를 꼽는 경우가 많다. 격식을 차려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 친구들과 편하게 맛있는 방어를 먹고 싶다면, 서귀포 혁이네수산(혁이네식당)을 추천한다. 서귀포에 살면서 여러 횟집을 가봤고 그 중 어느멋진날, 자리돔횟집, 모퉁이집, 호림식당 등에서 맛있는 식사를 했지만 회 퀄리티만 놓고 보면 혁이네 수산이 단연 최고이다. 무엇보다 서귀포에서 방어를 먹는다면 혁이네식당을 방문할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올레시장에도 많은 횟집이 있지만 조금만 걸어나오면 정말 맛있는 자연산 대방어를 먹을 수 있다. 

 

서귀포 방어 맛집, 신선한 자연산 회로 승부하는 혁이네수산

혁이네 수산을 포스팅할 생각으로 핸드폰 사진첩을 찾으니 혁이네수산에서 찍은 사진이 너무 없다. 혁이네식당 전경이나 식당 내부, 밑반찬 등을 찍은 사진은 한 장도 없고 회를 찍은 사진만 딸랑 두 장이 있다. 여러 번 갔는데 이게 어쩐 일인지 싶었는데.. 생각해 보면 너무 평범한 동네 식당 같은 모습에 사진을 찍으려는 생각을 아예 안 했던 것 같다. 또 주로 친구들과의 편안한 자리라 사진이고 뭐고 먹고 마시는 데 정신이 없기도 했다.

 

하지만 이 두 장의 사진으로 혁이네수산을 갈 이유는 충분히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혁이네수산이 인테리어나 분위기, 스끼다시 등으로 승부를 하는 데가 아닌 것처럼 이번 포스팅도 이런 저런 구구절절한 얘기 없이 혁이네식당의 회 사진만으로 서귀포 방어 맛집으로 혁이네수산을 추천하는 이유를 보여주고 싶다. 

 

 

동네 식당, 서귀포 주민 맛집 혁이네수산

혁이네식당은 서귀포 구시가지의 번화한 곳에서 다소 떨어진 아파트 단지 초입에 위치한다. 주로 동네주민들이 찾는 진짜 서귀포 로컬 맛집이다. 처음 혁이네식당을 갔을 때, '이 동네에 맛집이 있다고??'하고 놀랐던 기억이 난다. 또 식당에 들어서면서도 '횟집이 이렇게 동네 해장국 집 같은 분위기라니;;' 하고 놀랐던 기억도 난다. 회 맛은 말 할 것도 없고 전, 고등어조림, 지리탕도 정말 맛이 좋은데 사진이 한 장도 없어 너무 아쉽다.

 

겨울, 제철을 맞은 방어회는 혁이네수산에서도 일찍 동이 날 수 있다. 며칠 전 친구랑 7시쯤 혁이네수산을 갔는데 방어가 다 떨어졌다고 해서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그 전 주에도 갔던 터라 직원분께서 얼굴을 기억하셨는지, 미리 전화주면 빼놓겠다고 하셨다. 생각해보니 그전에는 모두 5~6시 사이에 갔었더랜다. 다음 번엔 당일이라도 미리 전화를 하거나 일찍 가서 맛난 방어를 먹어야겠다! 전화를 해서 미리 대방어나 특방어가 있는지를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방어 중에서 10kg가 넘는 것을 특방어라고 하는데 다양한 부위를 먹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정말 더 맛있다. 

 

혁이네수산과 혁이네식당이 붙어 있어 둘 중 어디를 검색하고 가도 된다. 혁이네식당에 들어가 자리를 잡고 회를 주문하면 혁이네수산에서 회를 떠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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