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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리님의 "왜 주식인가?"라는 책을 읽고 내용을 정리하고 있다. 앞선 글에서 1장과 2장의 내용을 정리했고 이제 "왜 주식인가?"의 3장 내용을 정리하려고 한다. "왜 주식인가?"의 제1장, 제2장까지 읽고 나서는 저자 존리님의 생각과 주식에 대한 철학, 관점에 관심이 생겼고 "왜 주식인가"에서 말하는 장기투자가 정말 가능한 것인지 궁금해졌다. 이어지는 3장에서 그 대답을 제시한다. 

 

독서리뷰: 쌩초보 주린이를 위한 주식 입문서, 왜 주식인가?(존 리) 제1, 2장

 

독서리뷰: 쌩초보 주린이를 위한 주식 입문서, 왜 주식인가?(존 리) 제1, 2장

존 리님이 지은 "왜 주식인가?"라는 책에 내 나름대로 "쌩초보를 주린이를 위한 주식 입문서"라고 설명을 붙여봤다. 그게 이 책을 꼼꼼히 정독하고 정리한 나의 생각이기 때문이다. 주식 쌩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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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장. 나는 이런 기업에 투자한다.

01 미래의 삼성전자, POSCO를 어떻게 찾을 것인가?

사람의 평균수명은 80세 이상인데 기업 평균수명은 13년 이하다. 한국주식의 저평가가 빠르게 해소되고 있어 과거와 같은 놀라운 수익률을 기대하기 점점 어려워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상장된 주식들 중에는 제2, 제3의 삼성전자, POSCO가 얼마든지 있다. 여전히 기회는 있다. 

 

02 종목 발굴의 두 가지 방식 - 톱다운, 보톰업

톱 다운 방식: 앞으로 한국이 유망할 것 같은 분야에서 유망할 것 같은 회사를 골라 투자하는 것. 앞으로 어떤 분야가 유망할까? 어떤 분야에 돈이 몰릴 것인지 주목해야 한다. IT분야는 한국이 계속 경쟁력을 가질 것이다. 삼성전자나 LG전자 같은 큰 회사도 유망하나 여기에 납품하는 중소형 회사에도 관심을 갖되 원천 기술이 있는지 진입장벽이 높은지 판단해야 한다. 

보톰 업 방식: 국제경제 상황, 산업 전망이 아니라 개별 기업의 가치나 전망을 감안해 투자하는 것. 80%는 보텀 업 방식, 20%는 톱 다운 방식으로 투자했다. 회사의 성공 여부는 산업보다 경영진의 자질이 훨씬 중요하다. 대기업 50개를 제외한 나머지 회사들에 대한 충분한 리서치가 되어 있지 않으니 남들보다 조금 더 노력하면 남들이 모를 때 투자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 

 

기업수익성이 저평가된 주식을 찾는다: 한국의 주식시장은 회사의 가치판단을 잘 못한다, 즉 비효율적이다. 이유는 대기업을 중시하고 수수료 극대화를 위해 단기적인 리서치를 하기 때문이다. 비효율적이다=돈을 많이 버는 회사, 그럴 가능성이 큰 회사의 주식이 높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를 활용하면 장기적으로 큰 돈을 벌 수 있다. PER 활용.

 

기업가치를 평가하라: 5년, 10년을 보고 투자하면 엄청나게 싼 주식이 즐비하다. 이런 주식을 발굴하기 위해 상장사들의 수치를 단순화해서 비교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1) 관심있는 회사의 총 시가총액(시장에서 평가하는 회사의 가치)을 구하자. 

시가총액 = 총 주식수 * 주가

기업의 시장가치 EV = 시가총액 + 총 부채 - 현금 - 유가증권 

회사의 진짜 가치는 얼마인가? 시장가치와 진짜 가치의 차이가 크면 주식을 매매하기 쉽다. 주식의 매력도를 여러가지 방법은 결국 이 회사가 앞으로 수익을 얼마나 창출할 것인가 이 한 가지로 귀결한다. EV/EBIDTA가 작을 수록 매력적인 주가이다. EV/EBIDTA가 3이면 3년 안에 투자금액 전액을 회수할 수 있다. 코스닥 상장 기업의 EV/EBIDTA가 순위를 매겨보면 얼마나 많은 주식이 저평가 되어 있는지 알 수 있다. 일률적으로 적용할 수는 없지만 EV/EBIDTA 순위에 따라 투자기업을 추리는 것은 투자종목을 찾아내는 좋은 첫 단계이다. 현금, 유가증권 등의 자신이 큰 경우 EV/EBIDTA가 마이너스일 수도 있다(현금보유가 총 시가총액보다 큰 경우). 시장이 비효율적이고 기업지배구조가 나쁘기 때문에 상상할 수 없는 싼 주식인 거다. 

 

‘사업을 인수하듯이’ 해라: 주식을 사는 것은 증서를 사서 한 회사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사업을 인수하듯이 투자 대상을 자세히 따져봐야 한다. 개인 투자자의 입장에서 좋은 주식을 쉽게 찾는 방법 중 하나는 생활 속에서 발견하는 것이다. 슈퍼마켓에서 가장 좋은 위치에 진열되어 있는 품목, 내가 잘 아는 분야에서 1등하는 기업 등이다.

-> 2장에서 주식를 사는 것이 그 회사의 주인이 되는 것이라고 했듯이 주식을 살 때는 그 사업을 내가 인수하듯이 하라는 말이다. 회사 인수라니..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인데, 만약에 내가 어떤 정말 작은 편의점이라도 인수한다면 얼마나 많이 따져보고 고민할까? 그런 태도로 주식을 사면 당연히 잘 될 것 같다. 

 

03 회사의 재무상태를 제대로 이해하라

매출규모와 매출증가율: 매출은 회사의 영업환경, 수익모델을 평가한다. 매출규모는 회사의 규모와 성장성을 파악하는 중요한 지표이다. 일정기간 지속적으로 매출이 증가하는지 살핀다. 

부채와 이익: 수익률이 일관적이지 않거나 사업성이 의심되면 대차대조표와 현금흐름표를 다시 본다. 부채 일정, 자산 과대포장 -> 이익 증가 효과, 또는 부채 축소로 이익 증가 효과를 볼 수 있다. 분식회계 등을 염두에 두고 재무제표를 일정 기간 별로 비교하거나 현금흐름표를 분석한다. 

투자와 효용성: 언제 얼마만큼 투자하는지. 투자 자금이 크면 투자가 매출, 수익으로 이어져 투자비를 회수하기까지 오래 걸린다. 

수익성: 회사의 외형보다 더 중요한 것은 수익의 지속성이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순이익, EBITDA 등을 활용한다. EBITDA는 특별이익, 특별손실은 감안하지 않으므로 영업으로 창출하는 현금흐름을 비교적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시장점유율: EBITDA가 높으면 기업이 돈 잘 벌고 현금 흐름이 좋다는 뜻으로 중요한 값이지만 높은 이익률은 주식가치를 높게 만들고 경쟁자 진입을 촉진해 주가에 악영향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이윤을 적절히 유지하면서 매출을 높여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것이 기업의 전략일 수도 있다. 

경영자: 매출과 수익, 시장점유율 등을 적절히 유지하며 기업 가치를 높이는 고도의 경영판단을 위해 경영자의 능력이 중요하다. 

 

재무제표를 찾아서 검토하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다. 어렵다면 증권회사의 분석을 참고할 수도 있다. 정보는 누구나 찾을 수 있지만 어떻게 분석하고 적용하는지 차이가 있다. 어느 정도 관심을 갖고 분석하면 회사가 좋아질지 나빠질지는 판단할 수 있지만 주가가 언제 오르고 떨어질지는 알 수 없다. 그래서 언젠가 좋아질 회사의 주식을 사서 보유하면서 주가가 오르기를 기다리는 것이 적중률이 압도적으로 높다. 

 

04 저평가된 기업들

시장의 비효율성을 이용하라: 한국 주식 사징은 아직 효율적이지 못 해 시장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기업들이 있어서 한국 주식 시장에서 큰 돈을 벌 기회가 여전히 있다. 높은 기업 가치가 있음에도 과도하게 저평가된 기업은 흙 속의 진주이다. 저평가가 해소되어 주가 상승 여력이 줄어들면 매도를 고려해야 한다. 저평가 해소 = 투자도 배당도 하지 않고 현금을 과도하게 갖고 있어 ROE(자지자본이익률)가 낮아졌거나, 주가가 상승해 적정가치에 수렴했거나, 여타 이유로 주가가 기업가치보다 오버 슈팅 되는 것

좋은 종목이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전에 발굴하는 것이 중요: 시가총액이 작은 주식은 증권사에서 리서치를 안 했을 가능성이 커서 남들이 모를 가능성이 크다. 

 

05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알려주는 지표들

현재 저평가인데 앞으로 상승할 게 분명하면 그런 주식을 사서 오를 때까지 보유하면 돈을 벌 수 있다. 이런 주식을 고르는 게 절대 어렵지 않다. 차트 분석, 이론 공부 필요 없이 중요 지표 몇 가지만 이해해도 80%는 한 것이다. 금융감독원 홈페이지에 기업 보고서가 있으니 보면 된다. 

 

지표1 PER (Price Earning Ratio) = 특정 해의 총 이익 / 총 발행 주식

의미: 투자한 돈을 얼마나 빠른 시간 안에 회수할 수 있는가. 

PER = 5이면, 향후에도 비슷한 이익이 생기면 5년이면 원금 회수 가능하다. PER이 20인데 다음해 수익이 2배 늘었지만 주가가 그대로면 PER이 10으로 떨어진다. 같은 업종, 비슷한 환경이면 PER이 낮은 기업이 저평가된 기업이고 투자하기 좋은 기업이다. ‘저퍼주’ = 낮은 per 주. 성장성이 높은 주식은 PER이 일반적으로 높고 반대는 낮다. 하이테크 주식의 PER이 20배, 30배지만 음식, 시멘트 업종 등은 낮다. 성장성과 함께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흔히 쓰이는 간단한 지표지만, 기업 자산에 대한 고려가 없고 실제 현금 이익과 장부 상의 이익을 구별하지 못 한다. 

 

지표2, 3 EBITDA = 회사의 총이익 + 감가상각 금액 + 세금, EV 기업 가치 = 시가총액 + 부채 - 현금성 자산

EV/EBITDA는 회사의 주가가 적정한지 판단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지표이다. 기업을 인수했을 때 원금을 찾는데 필요한 기간을 의미한다. 

PER이 20인데 EV/EBITDA가 1.7인 기업이 있다고 하면 주식이 엄청 저평가된 것이다. 기업을 인수하면 1.7년 만에 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 EV/EBITDA가 4면 낮은 거다. 투자를 염두하는 회사라면 EV/EBITDA를 계산해봐야 한다. 

 

지표4 PBR (Price to Book value Ratio) = 주식 가격 / 주당 순자산

주가순자산비율, 주당 순자산 = 기업 순자산 / 총 주식 수 = (전체 자산 - 부채) / 총 주식 수 

PER: 수익을 근거로 현재의 주가가 싼지 비싼지 보여주는 것

PBR: 회사의 자산에 비해 현재의 주가가 싼지 비싼지 보여주는 것.

PBR이 1보다 크면 주식가격이 순자산보다 높고, 1 미만이면 주가가 순자산보다 싼 것으로 수치가 작을 수록 저평가 기업이다. 하지만 아직 번 게 별로 없어도 성장성이 높은 회사의 경우 PBR 수치가 높을 확률이 높다. 

 

PER, EV/EBITDA, PBR은 간단한 수치지만 이것으로 한 주식의 적정 가치를 추산하는 방법의 80~90%가 커버된다. 이외에 수치화할 수 없느 ㄴ것은 경영진의 경영철학, 자질 등인데 이는 경영진에 대한 기사, 책자를 봐야 한다. 

 

06 훌륭한 경영자가 회사의 미래다

주식투자의 처음과 끝은 끝없는 기업 탐구: 주식투자를 한다는 것은 기업의 펀더멘털을 공부하고, 기업에 대해 연구하는 것이다. 기업분석을 할 때 비슷한 외국기업과 비교해보면 도움이 된다. 

기업탐방, 회사를 직업 방문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훌륭한 경영자의 공통점: 훌령한 경영자를 선택하는 것은 주식의 미래가치와 직결된다. 경영자에 의해 회사의 가치가 올라간다. 믿겨지지 않겠지만 엄연한 사실이다. 

 

07 좋은 기업은 너무나 많다

주식시장은 30년처럼 저평가 주식이 많지 않지만 한국기업의 취약점인 기업지배구조를 투자 포인트로 삼으로 기회는 있다. 지배구조가 좋아지는 기업은 주가가 크게 오르게 된다.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 사채 발행이 잦은 회사는 투자 유보: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 사채는 발행될 때마다 불필요한 가격 급등락을 가져오며 경영자나 대주주들 외의 일반 주주들에게는 손해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잠재주식들을 주가를 인위적으로 올리거나 내리는 데 필요한 재료로 많이 쓰이고 투기적 요소를 자극할 뿐 아니라 주식으로 전환되면 주주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 

사채 발행은 시장금리, 회사신용등급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 회사에서 마음대로 할 수 없다. 하지만 전환가격은 기준시점의 주가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조정의 여지가 있다. 전환가격이 높아지면 주식전환 시 주식발행 초과금이 많아져 재무구조가 좋아지고 잠재주식 수가 상대적으로 줄어 기존 주주에게 유리하다. 증자와 비슷한 것이다. 그래서 저노한사채 발행 공시를 할 즘 좋은 실적을 만들거나 호재 뉴스를 터뜨려 주가를 올린다. 전환사채의 주식전환일에 한 번 더 주가가 오른다. 이런 주가 상승은 회사의 가치와 상관없이 인위적으로 오른 것이라 전환사채가 주식으로 전환되고 나면 늘어난 주식 수로 인해 급락하는 경우가 많다. 

신주인수권부 사채도 전환사채와 유사한 목적으로 발행된다. 

 

투명경영: 투자자들의 자산을 불려주는 기업은 투명 경영을 하고, 경영을 잘 해서 배당을 주고, 자사주 매입으로 주주 가치를 올리는 기업이다. 유보율이 높다는 것은 회사가 계속해서 배당을 하거나 투자를 하지 않고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으로 ROE를 낮게 만든다. 

 

자사주 매입으로 주당가치를 올리는 기업: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하락하고 현금흐름에 여유가 있을 때 주주경영을 잘 하는 경여자는 자사주를 매입하고 더 적극적으로는 매입한 자사주를 소각한다. 그러면 주주들이 갖고 있는 지분 가치가 올라간다. 

 

경영진이나 대주주가 일반주주의 이익을 해치지 않는 기업

소액주주의 권리를 존중하는 기업

많은 종업원이 자기 회사의 주식을 갖고 있는 기업

 

제4장. 기업가치 이렇게 올릴 수 있다

제5장. 코리아디스카운트와 그 해법

 

4장과 5장의 내용은 주식 투자를 고민하는 주린이에게는 크게 도움되는 내용이 아닌 것 같아 요약을 하지 않았다. 

 

노파심에 하는 얘기지만 도서관 책에 밑줄을 그은 건 내가 한 게 아니다.. 그런 거 참 싫다. 내 책도 아닌데 밑줄 그으면 뭐 하지? 기억하려면 메모를 해야지.


지금까지 두 편의 글로 "왜 주식인가"(존 리 지음)의 내용을 정리해봤다. 

주식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주린이, 아니 주식 신생아인 상태에서 처음 읽는 주식 서적으로 "왜 주식인가?"를 고른 것은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고나서 여러 가지 생각이 바뀌었는데 그건 다음 글로 정리하겠다. 

 

일단 결론은, 주식 투자를 해봐야겠다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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