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달살기, 차 타고 배 타고 제주도 가기: 목포항 퀸메리호 차량 선적
서울 목포 차량 이동 시간
목포 제주 구간을 운항하는 퀸메리호는 오전 9시에 목포항에서 출발해 오후 1시 30분 제주도에 도착한다. 퀸메리호에 차량 선적을 하는 경우 출항 1시간 전에 차량 선적을 완료해야 하므로 여유있게 7시 30분까지는 목포연안여객터미널 도착을 하는 것이 좋다.
서울에서 출발해 목포항 목포연안여객선터미널 도착, 씨월드고속훼리 퀸메리호를 타고 제주까지 도착하는 데는 꼬박 12시간이 걸린 대장정이었다. 하지만 제주 한달 살기, 아니 아마도 그보다 긴 시간이 될 제주 생활을 위해 차에 짐을 가득 가득 싣고 가는 길이었기에 다른 대안은 없었다. 서울(이라 쓰고 사실은 양평)에서 출발한 시각은 새벽 2시 40분. 목포연안여객선터미널 까지의 소요시간은 4시간 11분. 휴게소에서 한 번 쉬고 목포연안여객터미널에 차량 선적을 한 시각은 오전 7시 20분 경이었다.
퀸메리호와 퀸제누비아호의 스케줄, 비용, 예약 방법 등은 앞서 작성한 글에 자세히 소개하였다.
차량선적 가능한 목포-제주 배편 이용1: 스케줄/비용/예약방법
서울-목포항-제주 vs 서울-완도항-제주
차를 가지고 제주를 가는 방법이 목포항을 이용하는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완도항을 이용하는 경우 서울에서부터 차로 이동하는 시간은 더 길지만 배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서울-목포 차량 이동시간: 3시간 46분
목포-제주 배 이동시간: 4시간 30분
서울-완도 차량 이동시간: 4시간 43분
완도-제주 배 이동시간: 송림블루오션 5시간, 실버클라우드 2시간 40분, 한일 블루나래 1시간 30분
서울 출발 항구까지 걸리는 차량 이동 시간은 목포가 완도 보다 1시간 적지만 배로 이동하는 시간은 완도항 출발이 더 짧게 걸린다. 송림블루오션의 경우 추자도를 경유해 제주도에 가기 때문에 5시간이 걸리지만 실버클라우드와 한일 블루나래는 목포항 출발 퀸메리호 보다 2~3시간이 적게 소요된다. 시간적인 면에서 보면 완도항을 이용하는 것이 더 짧게 걸리는 것이다. 하지만 새벽에 운전을 하는 1시간과 배에서 세이브하는 2시간은 다르게 느껴질 수 밖에 없으니 본인의 선호가 무엇인지 따져보는 것이 좋다.
※ 완도항 출발 제주행 선박 스케줄
실버클라우드 새벽 2시 30분 완도항 출발 새벽 5시 10분 제주항 도착
송림블루오션 오전 7시 40분 완도항 출발 오후 12시 40분 제주항 도착
한일 블루나래 오전 10시 완도항 출발 오전 11시 30분 제주항 도착
실버클라우드 오후 3시 완도항 출발 오후 5시 40분 제주항 도착
퀸메리호 차량 선적
동승자는 차에서 내려 여객터미널로 가고 운전자만 차를 끌고 퀸메리호에 오른다. 선원분들이 길목 마다 안내를 해주어 쉽게 차를 배에 실을 수 있다. 주차를 하면 바로 차를 고박시키고 운전자도 여객터미널로 이동한다. 배에 차를 실을 때 선적의뢰서를 주는데 승선확인을 할 때 내야 하므로 차에서 잘 챙겨 내려야 한다.
퀸메리호 이코노미실과 4시간 30분 승선 시간을 보내는 팁
목포 출발 제주를 향하는 퀸메리호는 9시 출항이지만 승선은 8시 10분 경에 시작했다. 출항 10분 전 승선 마감되므로 8시 50분 전에는 도착해야 한다. 퀸메리호 승선 할 때는 차를 배에 실을 때 받은 선적의뢰서와 모바일승선권, 신분증을 승무원에게 보여줘야 한다. 신분증이 없으면 제주행 배에 탈 수 없으므로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퀸메리호 이코노미 객실은 넓은 카페트 바닥의 뻥 뚫린 큰 방이다. 텔레비전과 짐을 넣을 수 있는 사물함이 있다. 장거리 운전에 지친 몸을 쉬기에 좋은 환경은 아니지만 그렇기에 승선을 하기 전에 이미 맥주 한 캔을 마셨다. 그리고 승선을 하고 나서 또 한 캔. 4시간 30분을 마치 30분인 듯 보낼 준비를 마쳤고, 눈을 뜨니 제주도에 거의 다다라 있었다. :)
(이용하지는 않았지만) 퀸 메리호 편의시설 소개
퀸메리호의 부대시설은 CJ 레스토랑, 파리바게트 카페, 세븐일레븐, 오션뷰 비어홀, 안마실, 노래방, 게임룸, 영화관 등 다양하지만, 장거리 운전을 마친 자에게 그 모든 것은 사치일 뿐. 제주에 거의 도착해서야 바다를 한 번 보고 이미 모두 떠나버린 식당의 사진 한 장만을 남겼다.
양평에서 출발해 장장 12시간을 걸려 제주도에 도착했다. 제주 한달살기, 아니 제주 여러달 살기를 위해 내려왔다. 이제 제주도에서 디지털 노마드로의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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